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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확립 차원에서 실시한 무기명 설문조사 2차 투표가 14일(오늘) 정오 제약협회 제3차 이사회 자리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난 4월 1차 투표에서 불법 리베이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목됐던 3개사가 3개월만에 또 다시 거론될 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지난 4월 14일 2차 이사회를 통해 다수 회사로부터 리베이트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 3개사에 대해 특별 주의를 환기하는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당시 가장 많이 거론된 제약사가 16표를 받았다. 동료 기업 16곳이 이 회사가 리베이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목한 것이다. 이어 2곳의 제약사가 9표와 6표를 각각 받았고, 그외 4표에서 적게는 1표를 받은 기업이 다수 나왔다. 또한 투표에서 이사사들도 다수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이경호 제약협회장이 해당 3개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공개로 직접 만나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국내 제약산업계의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무기명 2차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불법리베이트 억제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투표에 대해 일부 비판적 시각도 있으나 업계가 자정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 대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CP 아카데미 개최 등 윤리경영 정착에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무기명 설문의 목적이 리베이트 근절에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리베이트 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이경호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계가 윤리경영 확립을 위한 과도기적인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해당 회원사의 노력이 아직 다른 회원사들에게 인지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지속적인 설문조사에서 다시 지목될 경우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협회는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접근 권한을 협회장으로 국한하고 설문조사 완료후 모든 설문사항을 파쇄해 파기하도록 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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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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